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1% 상승 마감했다.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에서 2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전체적으로는 5000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렸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82p(0.99%) 오른 1926.36으로 마감했다. 오후들어 1920선을 회복한 이후 동시호가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를 2700억원 순매수했고 운송장비도 1700억원 사들이는 등 주로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기관과 개인은 매도우위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48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9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이틀째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차익거래가 26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비차익거래는 2446억원 순매수세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업종이 2.44%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도 1%대 강세를 보였다.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금융업, 통신업, 건설업 등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유통업, 운수창고업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 기계업종은 하락 마감했고 화학업, 증권업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차가 4% 안팎의 강세로 돋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1.8% 올랐고 SK하이닉스도 2.9% 상승하며 IT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LG화학 등은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신한지주KB금융 등 금융주는 2%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재상장 이튿날 NAVER는 7%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분할 재상장한 NHN엔터테인먼트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월드, 로케트전우, LS네트웍스우 등 7개 종목이 상한가였다. 이를 포함해 419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하한가 2개 등 376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30일 코스닥 지수가 외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520대를 밑돌며 하루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3.63포인트(0.70%) 내린 516.74에 장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하락반전해 52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전일 시리아 사태가 소강국면을 보이며 반등한 데 이어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연율 기준 2.5% 기록해 전망치(2.2%)를 웃돈 점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가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 수급면에서 개인 홀로 '사자'를 외치며 648억원 어치 사들인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4억원, 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도업종이 우위다. 셀트리온의 급락 영향으로 제약업종이 전반 부진했는데 6.3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음식료담배, 제조업, 인터넷, 통신서비스, 금융업종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에 반해 운송 지수는 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그렸으며 오락문화, 유통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음, SK브로드밴드 등이 약세 마감했다. 이에 반해 파라다이스, 동서, CJ E&M, 파트론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본잠식률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디엔과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와이즈파워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총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장 초반 약세를 기록하던 셀트리온이 장 중 낙폭을 확대해 하한가를 기 록하는 등 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가지 내린 채 장 마감했다. 493 종목은 약세를 71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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