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리 “무역 다변화”
파이프라인 확충 전망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오른쪽)와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총리가 7일(현지시간) 새로운 에너지 및 무역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캐나다가 미국을 넘어 아시아로 천연가스 운송을 시작한다.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LNG 운반선을 통한 천연가스 수출을 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 수송을 나선 선박의 목적지는 한국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가스공사도 참여했다.


이 사업을 추진한 합작법인 ‘LNG 캐나다’는 지난주 발표한 성명에서 첫 번째 LNG 운반선의 적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면서 “캐나다 최초의 대규모 LNG 수출 시설 운영의 서막을 열었다”라고 밝혔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및 수출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고 합병 위협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캐나다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캐나다는 앨버타주를 중심으로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출은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미국으로의 수출에 의존해 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을 보유하고 있다”며 “‘LNG 캐나다’의 첫 아시아행 선적과 함께 캐나다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에게 에너지를 수출하고, 무역을 다변화하며, (석탄을 대체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으로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캐나다 내 석유 산지와 수출기지를 잇는 대규모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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