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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스마트항만 전문가들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항만'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 경제의 특수성에 맞게 통합 물류 공급망 AI시스템을 가진 한국형 스마트 항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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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4일 인천국제해양포럼 스마트 항만세션 토론에서 한국형 스마트 항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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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경우 단순한 기술적 스마트 항만 개발보다 한국에 맞는 스마트 항만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국 경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인 80%의 무역 의존도를 가지고 있어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한국형 스마트 항만은 무역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공급망 관리 입장에서 만들어져야 하고, AI기반 물류 공급망 항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고객관리 솔루션 기업 세일즈포스의 사례를 언급하며 "세일즈포스는 미국 관세청 자료에 연동해서 2만개 이상의 상품에 대한 실시간 변동사항을 분석해서 화주와 물류기업에게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국형 스마트 항만은 무역갈등, 기후변화, 지정학적 충돌, 노조 이슈, 금융변동 등의 공급망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통합한 AI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해양 비즈니스 포럼인 인천국제해양포럼은 매년 해양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 6회를 맞은 올해 포럼은 '격동하는 세계 경제, 다시 도약하는 해양산업'이라는 대주제 아래, 해양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적 전환을 모색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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