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서
평균 임금 인상률 5.25% 집계
4개월 연속 실질임금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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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의 본사가 모여 있는 도쿄 마루노우치 거리. [도쿄 이승훈 특파원] |
일본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2년 연속 5%대를 이어갔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을 5.25%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15%포인트 오른 수치다.
기업규모 별로는 중소기업의 경우 4.65% 상승에 그쳤다.
렌고는 6%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여기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일본의 임금 인상률은 2000년대 들어 1~2%를 이어가다 지난 2023년 3.58%로 큰 폭 올랐다.
이어 2024~2025년 두 해 연속 5%대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임금인상률을 끌어올릴 것이다.
일본 근로자의 임금은 오르고 있지만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감소 추세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4월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이번 임금 인상 결과는 5월 이후의 통계부터 반영된다.
시장에서는 가을 이후에 실질 임금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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