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 예·적금 금리 0.2%P↓
은행권 수신금리 연 2.63% 수준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것을 AI가 그린 이미지 <사진=챗GPT·달리3>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주요 은행이 하반기에도 수신 상품 금리를 대거 내리고 있다.

금리인하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은행권 예금금리도 3년여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일부터 거치식 예금상품과 적립식 예금 금리도 최대 0.20%포인트 내렸다.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0.3%포인트, 입출금식 예금 금리도 우대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낮췄다.


SC제일은행은 정기예금 대표 상품인 ‘퍼스트정기예금’의 금리는 1개월과 3개월 만기 상품의 경우 0.10~0.15%포인트 내린 연 1.60%, 1.75%가 적용된다.

대표 적금 상품인 ‘퍼스트가계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2.90%에서 2.70%로 내렸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번 달 (수신상품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내렸다.

1년 만기 예금인 ‘자유회전예’의 금리는 연 2.2%에서 2.0%로 낮췄다.

최장 30년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도 연 2.2%에서 1.7%로 0.5%포인트 내렸다.

해당 금리는 거치식예금의 경우 만기 후 재예치 시 적용된다.

다만, 씨티은행은 지난 2021년 소매금융 부문을 철수한 바 있어 변경된 금리에 영향을 받는 고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도 지난 1일부터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우리 적금’ 상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연 2.55%에서 2.35%로 0.2%포인트 내렸다.

또, 지난달 20일 거치식적립식 예금상품 금리를 0.05~0.25%포인트 낮게 조정했다.


은행권에서 고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찾기 힘들어졌다.

이날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연 2.50~2.58%로 집계됐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올해 5월 연 2.63%으로 2022년 6월 2.41% 이후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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