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동화기업[02590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습니다.

한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경기 침체와 경기 둔화에 따른 인테리어 소비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국내 보드 사업의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한편, 이차전지 업황 저하로 전해액 부문이 2024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전사 기준 약화한 이익창출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2019년 이후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인수, 베트남 2공장 및 전해액 공장 증설 관련 대규모 투자, 계열사 엠파크의 골프장 매입 관련 재무적 지원 등으로 현금유출이 지속되는 한편, 2022년 운전자본부담 확대 및 2023년 이후 약화한 EBITDA(이자·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 창출력 등으로 인해 재무부담이 확대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신평은 "동사는 제한적인 CAPEX(시설투자비용) 투자 계획, 호주 법인 매각(처분가 약 890억원), 계열 내 유휴 부동산 매각을 통한 계열사 대여금 회수 및 지급보증 규모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약화한 영업현금창출력 대비 투자 및 계열사 자금지원으로 누적된 차입금이 과중해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재무부담 완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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