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경제연구소, ‘대한민국, 넥스트레벨 2’ 출판기념회 개최
“보수·진보
진영 갈등에 구조적 한계 직면”…‘대한민국 넥스트레벨’ 도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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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경제연구소가 24일 개최한 ‘대한민국, 넥스트레벨2’ 출간 기념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성공경제연구소] |
‘보수 대 진보’라는
진영 갈등으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한국사회를 향해 전문가들이 ‘함께 잘사는 민주공화국’을 해법으로 꺼냈다.
성공경제연구소가 24일 개최한 ‘대한민국, 넥스트레벨2’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저자들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위기와 극복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제언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넥스트레벨’ 시리즈의 두 번째 출판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사회갈등 완화, 전근대적 정치 구도 탈피, 공화정 회복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넥스트레벨’로 도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 사회가 전근대적 정체성을 지닌 보수와 진보 두
진영의 대립으로 인한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진정한 근대화 세력의 등장을 통한 세대전환이 ‘근대화 2.0’ 완성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과학, 합리성, 자유, 법치, 공공성, 다양성을 중시하는 중도층과 청년세대가 새로운 주체로 부상할 때 한국 사회가 근대화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성 에버영코리아 대표는 갈등 방치가 국가 경쟁력을 부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대·계층·이념 등 다양한 차원에서 심화된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음에도 이를 해결할 국가적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정 대표는 세대 간 신뢰 회복, 사회적 대타협 기구 설치 등 실질적인 방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통합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종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 통합의 해법이 ‘함께 잘사는 민주공화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한국 사회가 불평등 심화와 계층 간 갈등, 삶의 질 저하 등 구조적 위기에 처하면서 헌법이 지향하는 공화정의 이상과도 멀어졌다고 꼬집었다.
윤 교수는 기회의 평등, 공정한 분배, 복지·교육 강화 등 공동체적 연대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과감한 정책 수단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넥스트레벨’ 집필진은 ‘코리아다이나미즘포럼’의 구성원으로서 ‘다시, 함께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집필진이 밝힌 다섯 가지 실천방안은 ▲세대를 전환하여 한 시대를 폐막하고,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구축한다 ▲분열과 갈등을 버리고 한마음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국민 개개인이 각성한다 ▲강대국 건설을 위한 무한한 자신감과 민·관·학간 협력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룬다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함께 잘사는 민주공화국’이 우리의 최종 목표임을 인정한다 ▲세계를 선도하는 창조적인 문화와 국민 개개인의 성취를 적극 고양한다 등이다.
포럼 구성원들은 “더 나은 민주주의, 한마음의 공동체, 더 공화적인 미래를 지향점으로 분열과 혐오의 정치, 불신과 불안의 사회, 고립과 피로의 일상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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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경제연구소가 출간한 ‘대한민국, 넥스트레벨2’ 표지 [사진제공=성공경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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