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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학회가 중국 제조업계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을 짚고,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한국경영학회와 한국국제경영학회는 서울 강남 한국표준협회 퓨처밸류캠퍼스에서 ‘미중 통상마찰과 중국 제조업 공급망 경쟁력’을 주제로 밸류업(Value-Up)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표준협회,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피더블유에스그룹, 36케이알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열렸다.
세미나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과 이에 대응하는 중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 한국 제조업의 대응 방향을 진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중국 제조업계 핵심 기업 인사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의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며 주목을 받았다.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회장(이화여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미중 통상마찰은 글로벌 공급망 구조에 큰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곧 한국 제조업의 수출 전략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 제조업의 공급망 전략과 대응 방식은 우리 기업의 준비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왕촨푸 위디엔 뉴에너지 대표는 B2B 중심의 중국 내수 기업이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민간시장으로 확장한 사례를 소개하며 “일대일로 국가들과의 협력이 해외 진출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런 지 쑤저우 파이쉰 제너럴 매니저는 스마트 창고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며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글로벌 고객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우귀난 청두 킹브리 프리퀀시 테크놀로지 대표는 제3국을 활용한 우회수출 전략과 한국 시장 내 주요 대기업과의 협력 확대 사례를 제시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은 여전히 중요한 거점”이라고 밝혔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용준 성균관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중국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제조업의 대응 전략과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경영학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중국 제조업의 공급망 전략을 면밀히 살펴보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을 재점검할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산업 전략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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