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폐수 감축해 메탄 줄인다
연간 온실가스 12만t 절감 기대
SAF 원료 확보…수출 교두보
본타당성 조사 후 투자 결정

GS칼텍스가 인도네시아 팜농장 폐수를 활용해 바이오연료 원료를 생산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국제 사업에 나선다.

GS칼텍스는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본타당성조사 지원사업’ 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팜유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팜폐수(POME)는 유기물이 풍부해 부패 과정에서 메탄(CH₄)이 대량 방출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약 25배 강력한 온실가스로, 기후변화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 내 최초로 팜폐수 증발 농축 처리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다.

해당 기술은 팜폐수의 부패를 억제해 메탄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팜폐유(POME Oil)를 회수해 바이오연료 원료로 재활용한다.


회수된 팜폐유는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생산에 활용된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과 물은 다시 팜유 농장의 퇴비와 관개수로 재활용돼 폐기물 발생도 최소화된다.


GS칼텍스는 약 6개월간 본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제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사업 투자 시점과 규모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팜폐수 증발 농축 설비 1기당 연간 약 12만t의 이산화탄소 환산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395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팜농장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팜폐수 처리 프로세스<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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