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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매경 ESG클럽 세미나'에서 트럼프 2.0 시대의 기업별 ESG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트럼프 2.0 시대에 기업들은 E
SG(환경·책임·투명경영) 전략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의 E
SG 전략에도 여러 시나리오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매경 E
SG클럽 세미나'에서 "트럼프 2.0 시대에는 E
SG가 기업 대표들의 핵심 어젠다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이 부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협정 탈퇴, 기후 공시 규제 중단 등 E
SG 퇴행적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탄소 관세 검토와 청정기술 투자 등 실용주의 노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은 탄소 관세 도입이 유리하며 이는 역설적으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소국경조정세(CBAM)와 같은 제도를 도입하면 미국 내 생산자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외국 기업에 세금을 부과해 미국 제조업을 보호할 수 있다.
이 부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환경 규제를 일부 완화할 가능성이 크지만 동시에 미국형 CBAM 등 미국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용적인 정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처럼 미래 산업에는 오히려 적극적"이라며 "기업들이 이 흐름을 단순한 규제 완화로 볼 게 아니라 전략적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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