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번째 테마파크 리조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20분 떨어진
유명 관광지
야스섬에 설립 예정
디즈니는 투자 없이 로열티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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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디즈니 유튜브 캡처] |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중동 최초의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디즈니는 7번째 글로벌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UAE 수도 아부다비의
야스섬에 짓기로 아부다비 국영 개발사인 미랄그룹과 합의했다.
디즈니가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 구상을 밝힌 것은 2016년 중국 상하이 테마파크 리조트가 개장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디즈니 테마파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중국 상하이, 홍콩 등에 있다.
디즈니가 아부다비 테마파크 리조트 설립을 결정한 이유는 UAE가 주요 관광지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UAE 대통령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은 2030년까지 매년 39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즈니는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비행기로 4시간 안에 올 수 있는 곳에 있는 UAE는 관광의 중요한 관문”이라며 “매년 1억2000만명의 승객이 매년 아부다비와 두바이 공항을 경유함에 따라 UAE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글로벌 항공 허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새 테마마크 리조트가 들어설
야스섬은 페라리월드, 워너브라더스월드, 씨월드, F1
야스 마리나서킷 등이 자리 잡은 유명 관광지다.
아부다비 시내에서 20분, 두바이에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미랄그룹은 아부다비 인구가 250만명에 불과하지만,
야스섬의 2023년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3400만명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디즈니가 직접 테마파크 리조트를 건설하고 운용하는 대신, 놀이기구와 리조트를 설계하고 운용 노하우를 전수한 뒤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투자하고 건설하는 것은 미랄그룹이 맡는다.
테마마크 리조트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권리도 미랄그룹이 갖는다.
테마파크 리조트의 공식 명칭과 특징, 개장 일정과 구체적인 사업 비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테마파크를 설계하고 계획을 온전히 짜는 데만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고, 건설에는 대략 5년이 든다”면서 “지금 완공 시기를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부다비에 들어서는 테마파크 규모의 사업 비용은 일반적으로 50억달러(약 7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날 디지니는 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디즈니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23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1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2분기 순이익도 32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00만달러 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주당 조정 순이익은 1.45달러로 예상치인 1.20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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