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등록 '역대 최저'…폐업은 14년 만에 최대

올해 1분기 종합건설업 신규 등록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폐업 건수는 14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종합건설업 등록 공고는 131건으로, 2004년 관련 통계 공개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폐업 공고는 160건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침체,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신규 진입은 줄고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건설 수주도 부진한 흐름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수주는 총 21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습니다.

특히 공공 부문 수주는 26.9%나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도 두드러집니다.

3월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18만5천 명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