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내 집 관리 비서”…아파트 커뮤니티 앱 진화 속도 보니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투시도. [사진 출처 = 두산건설]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주거생활 플랫폼 사용자가 늘면서 아파트 커뮤니티 앱으로 확장·발전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 공지 확인이나 관리비 결제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앱이 커뮤니티 시설 예약은 물론 입주민 모임, 중고 거래, 소통 창구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30일 건설·분양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자체 입주자 전용 앱에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자사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앱 ‘자이홈’을 선보였다.

해당 앱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입주민 간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정보 공유를 지원한다.

이사 예약과 같은 생활 편의 기능까지 통합하여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의 ‘마이힐스’ 앱은 개인 맞춤형 사물인터넷(IoT) 제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입주민 간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H 나눔터’를 통해 물품 나눔·대여, 재능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선호하는 주차 위치 확인 기능은 물론 주민 설문조사, 단지 생활 공유, 전자 투표 기능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스마트홈’ 앱도 만족도 설문조사·생활 불편 신고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홈닉 주요 제공 서비스 이미지. [사진 출처 = 삼성물산]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은 자사 브랜드 아파트를 넘어 타 건설사 단지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 에너지 절약, 홈 IoT 제어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홈닉’은 ‘아파트아이’와의 연동을 통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홈닉’은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입주민들이 운동이나 재테크 모임을 자율적으로 개설하고, 공동 구매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홈닉’을 사용하는 세대 수는 2023년 9월 2990가구에서 지난달 5만6000가구를 돌파했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이러한 커뮤니티 기능 강화 추세는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두산건설이 이달 분양 중인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에도 ‘홈닉’이 적용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스마트 홈 제어, 커뮤니티 시설 예약, AI 생활 정보 안내는 물론 문화생활·건강 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GS건설의 ‘성성자이 레이크파크’에도 ‘자이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곳 입주민들은 에너지 관리, 보안 시스템, 생활 편의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가 4월 분양 중인 ‘더샵 랑리센트리체’에는 차세대 스마트 기술인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아이큐텍’은 AI 기반으로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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