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HD현대마린엔진과 가스터빈 '맞손'

24일 가스터빈용 정밀주조 제작기술 개발 MOU를 맺은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왼쪽)과 강영 HD현대 마린엔진 대표이사. 두산에너빌리티

두산그룹이 HD현대그룹과 손잡고 가스터빈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스터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국내 공급망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24일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마린엔진은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가스터빈용 정밀주조 제작기술 개발 양해각서(MOU) 협약식을 했다.

또 양사는 가스터빈 기술 협력은 물론 블레이드 소재 시제품 제작 계약도 체결했다.

블레이드는 가스터빈의 중심축인 로터에 연결돼 회전하는 날개다.

이번 MOU 체결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용 터빈 블레이드 설계와 품질 평가를 담당하고 HD현대마린엔진은 블레이드 정밀주조 소재 제작을 맡는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시제품 제작 계약에 따라 국내 공급사를 통한 가스터빈 부품 조달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