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난리나도 K푸드는 못 끊겠다”…美·中 소비자들, 삼양식품·오리온에 ‘충성’

美·中 충성고객 대거 확보
삼양식품 주가 100만원 코앞
오리온도 中매출 회복 강세

삼양
식료품 기업들 주가가 원가 인상과 관세쇼크라는 양대 악재에도 선전하고 있다.

경기나 물가에 비탄력적인 소비 성향에다 최근 K푸드 인기로 충성고객을 확보한 덕에 미국, 중국 수출도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17일 전일 대비 0.43% 오른 93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역사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작년 4분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관세 영향으로 삼양식품의 미국 수출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잠시 소강상태였으나 올 2월 들어 견조한 수출 데이터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음식료는 필수 소비재이기 때문에 관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내 불닭볶음면 판매가는 일본 업체 라면에 비해 낮기 때문에 관세가 부과된다고 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리온 역시 지난 1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나면서 매출이 완전히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매출이 또 다시 한국을 앞지른 데다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오르며 회복 추이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른 음식료주 역시 이달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회사 동원F&B 자진상장폐지로 중복상장 해소에 나선 동원산업은 주가가 연초 대비 15.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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