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내가 그때 사라 했제”...올랐는데 또 오른다, 하늘 뚫는 금값

美 신뢰 축소에 달러는 하락

지난 2012년 5월 8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도시 찬디가르의 한 금 보석 가게에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금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서 비롯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의 대명사 금값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중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3350달러선을 찍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됐다.


금 선물 가격도 마찬가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이 온스당 3355.10달러에 정산됐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를 통해 “금 선물 거래량이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을 제치고 월가에서 가장 붐비는 거래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가 금값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 미국 달러 지수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쯤 전장보다 0.82% 떨어진 99.40선을 기록했다.

BOA가 지난 4~10일 시장참여자 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1%의 응답자가 앞으로 12개월간 달러 약세를 점쳤다.

이는 2006년 5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탓으로 인한 미국 경제 피해와 금융시장 혼란 상황에서 달러화가 피난처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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