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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희원과 구준엽. 사진|서희원SNS |
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이 아내인 故 서희원과 사별한 후 매일 묘지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톱스타 백빙빙은 1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와 인터뷰에서 故 서희원의 어머니로부터 들은 구준엽 근황을 전했다.
백빙빙은 “서희원 어머니가 말하길 구준엽은 매일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에 있는 서희원 묘지에 간다며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라. 구준엽과 서희제도 마음의 상처를 벗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희원 어머니는 어떻게 하면 이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냐고 묻더라”며 “저도 제 딸을 잃고 20년간 울었다.
감정이 북받칠 땐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하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백빙빙의 딸 백효연은 1997년 4월 등굣길에 괴한들에게 납치돼 살해당했다.
故 서희원은 지난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여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던 그는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故 서희원과 구준엽은 20년에 걸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많은 응원을 받아왔다.
두 사람은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했다.
서희원은 이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故 서희원과 구준엽은 2022년 재회, 부부가 됐다.
하지만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사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준엽은 당시 SNS를 통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 현지 매체를 통해 구준엽이 아내를 떠나보낸 후 깊은 슬픔으로 인해 12kg가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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