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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가수 카미무라 켄신이 여성통역사 음란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출처 = SCMP] |
J팝 스타 카미무라 켄신이 홍콩 법원에서 여성 통역사에 대한 음란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법원에는 100명이 넘는 팬이 모였고 이를 지켜본 켄신은 눈물을 흘렸다고 SCMP는 전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일본 보이 밴드 원앤온리(ONE N‘ ONLY)의 전 멤버 켄신은 이날 아침 서구룡 법원에 출석해 리치호 판사 앞에 섰다.
드라마 ‘소년의 사랑’에 출연했던 켄신은 이 사건 이후 그룹에서 제명당했다.
이 때문에 원앤온리는 현재 5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심리 내내 수척한 모습의 켄신이 통제할 수 없이 떨고,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눈물을 흘리자 일본어 통역사가 그를 위로했다.
유죄를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 켄신은 “무죄를 주장합니다!”라고 소리쳤다.
떨고 있는 켄신에게 판사는 “잠시 휴식을 취하겠느냐”라고 물었고 그는 “괜찮다”라고 답하면서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는 일본 뿐 아니라 중국 본토 팬까지 약 170명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달 2일 밤 한 여성은 몽콕의 포틀랜드 스트리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25세 남성에게 음란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용의자는 켄신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보이 밴드가 통총에서 팬미팅을 열고 통역을 맡은 피해자와 레스토랑에 가면서 발생했다.
켄신은 침사추이에서 체포된 뒤 기소됐고 이틀 후인 4일 법원에 출두했다.
1999년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태어난 켄신은 6인조 댄스 및 보컬 보이 그룹 ‘원앤온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소속사 측은 “카미무라의 심각한 위반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4일을 기해 그룹에서 탈퇴하고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발표에 팬과 관계자분들께 사과한다”며 “앞으로 ‘원앤온리’는 5인조 그룹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일본 공연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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