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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첼먼. [사진 = katewilltryanything 인스타그램] |
미국의 한 여성이 변기에 부활절 달걀을 염색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방법은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이 여성은 “부활절 달걀을 먹는 줄 몰랐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케이트 하인첼먼의 지난주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67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부활절을 맞아 변기에 달걀을 염색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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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첼먼이 변기 속 달걀에 색소를 뿌리고 있다. [사진 = katewilltryanything 인스타그램] |
영상 속 하인첼먼은 달걀 24개를 변기 안에 잔뜩 집어넣는다.
색소를 변기 안에 뿌리고, 베이킹소다를 넣은 뒤 식초 약 3.8리터를 부었다.
달걀은 얼룩덜룩 여러 색상이 섞인 무늬로 물들어갔다.
하인첼먼은 현재 약 42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그는 이 행동이 주방에서 벌어진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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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첼먼이 변기 속에서 염색한 달걀들. 14일 기준 조회수 675만을 기록했다. [사진 = katewilltryanything 인스타그램] |
“달걀을 정말 예쁘게 만들고 싶었는데, 처음에 식초와 베이킹소다로 시도했다가 주방 조리대에 폭발하듯 튀어서 조리대가 빨갛게 물들었어요. 그래서 ‘변기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변기는 얼룩지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러나 이 영상은 곧 위생적인 측면에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불렀다.
댓글란에는 “이런 사람 때문에 파티 음식을 먹지 않는 거예요”, “당신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길 수도 있어요”와 같은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하인첼먼은 자신이 일으킨 논란에 당혹스러워하며 무지했다고 고백했다.
“사람들이 부활절 달걀을 먹는 줄 몰랐어요. 우리 가족은 한 번도 그것을 먹지 않았거든요. 그냥 장식용으로 만들어서 조리대에 올려두기만 했어요.”
올해 부활절은 4월 20일이다.
미국에서는 부활절을 맞아 달걀을 염색하는 문화가 있는데, 이는 새 생명과 부활을 상징한다.
보통 가정에서는 식용 색소를 이용해 달걀을 염색한 후 장식용으로 사용하거나, 삶은 달걀로 만들어 나중에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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