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11일(13:5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EOD(기한이익상실)가 발생한 서울 건국대 근처 리테일 복합시설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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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오브케이 전경[사진 출처=이지스자산운용] |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194호로 보유한 몰오브케이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오는 17일까지 입찰 제안서류를 받은 뒤 인터뷰 진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이지스 194호 펀드는 15억원의 대출이자를 납부하지 못해 EOD 사유가 발생했다.
그간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단과 만기 연장, 자산 매각 등을 논의해왔지만 결국 불발돼 대주단이 올해 2월 EOD를 선언했다.
이번 매각이 실패하면 공매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2018년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투자자들의 공모자금, 담보대출 등을 활용해 몰오브케이를 매입했다.
당시 자산 매입가는 596억원으로 펀드 설정액 208억원, 선순위 담보대출 309억원, 후순위 담보대출 52억원, 임대보증금 26억원 등이 투입됐다.
펀드 설정 이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국대 상권 회복 속도가 더디자 자산 가치도 함께 하락했다.
이지스 194호 펀드는 현재 설정 이후 -48.2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20길 26에 소재한 몰오브케이는 자양동 중국음식골목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1만3068㎡ 규모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산의 정상매각 등 투자자들의 투자금 손실을 가급적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이를 위해 유동화전문회사(채권양수인)과 최선을 다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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