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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와 관세 유예 관련 뉴스가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도에 2%대 하락하며 2400선이 다시 붕괴됐다.
미중 무역갈등 격화 조짐에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26포인트(2.01%) 하락한 2395.80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6%대 폭등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급락 전환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81% 급락한 2400.74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 결국 2400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14.79포인트(2.50%) 떨어진 3만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대비 188.85포인트(3.46%) 내린 5268.05에, 나스닥 지수는737.66포인트(4.31%) 내린 1만6387.31에 각각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백악관에서 대중 관세가 125%가 아닌 기존 펜타닐 문제로 부과한 20%를 더해 145%라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를 끌어내렸다”며 “국내 증시도 전날 폭등분을 일정 부분 반납하면서 변동성이 높은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7원, 40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5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모두 내림세다.
전기·전자(-2.94%), 보험(-2.79%), 운송·창고(-2.60%), 금속(-2.59%), 화학(-2.43%)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D현대중공업(4.17%)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다.
삼성전자(-2.13%)와
SK하이닉스(-3.55%),
LG에너지솔루션(-5.44%),
삼성바이오로직스(-0.79%),
현대차(-4.33%),
셀트리온(-3.71%),
기아(-4.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7%),
KB금융(-2.90%) 등이 동반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55포인트(0.67%) 내린 677.24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8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 2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0.41%),
에코프로비엠(-4.83%),
HLB(-2.09%),
에코프로(-4.39%),
휴젤(-1.35%),
클래시스(-0.34%),
삼천당제약(-2.68%) 등은 하락 중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54%),
리가켐바이오(3.82%),
파마리서치(1.87%),
코오롱티슈진(2.90%) 등은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454.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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