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10군에 있는 대형 쇼핑몰 ‘반한몰(Vạn Hạnh Mall)’에서 또 한 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지시간 9일 오후 6시쯤, 호찌민시 10군 12동에 있는 반한몰에 방문한 시민들은 건물 중앙 로비에서 큰 소리가 나자 모두 놀라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
반한몰 사고 현장. [사진 출처 = 라오동신문] |
신고받은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곧바로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사건 당시를 목격한 시민들에 따르면, 남성은 사고 전 가방과 슬리퍼를 남겨둔 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조사 당국은 “사망자는 젊은 남성으로, 7층 난간에서 직접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반한몰 사고 현장. [사진 출처 = 라오동신문] |
당국은 피해자가 1993년생(32세)으로, 카인호아성 냐짱에 거주하던 남성이라는 신원을 확인했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초기 수사 결과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사고는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반한몰에서 10대 소년이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소년의 유서로 추정되는 노트 두 장이 발견됐다.
한 장에는 가족 연락처, 다른 한 장에는 삶에 대한 좌절이 담긴 메시지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