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해군 HMS 프린스오브웨일스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방문
英 선도적 산업 홍보 행사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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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 주한영국대사관 |
영국 해군 항공모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HMS Prince of Wales)가 이끄는 하이마스트 작전(Operation Highmast)의 마지막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주한 영국대사관이 9일 밝혔다.
하이마스트 작전은 영국이 지중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하고, 이 지역의 동맹국들과 복합적인 군사 훈련을 수행하는 작전이다.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항공모함은 22일 영국을 출항해 지중해에서 훈련을 실시한 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다.
8개월 동안 진행될 훈련에는 영국 왕립 해군 2500명, 영국 왕립 공군 592명, 영국 육군 900명이 참여한다.
항공모함 편대는 지중해와 인도양을 거쳐 북동아시아로 항해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여러 국가에서 훈련과 항구 방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인도, 싱가포르, 노르웨이, 캐나다, 스페인,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12개국의 군함과 군인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국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인 한국을 방문하는 편대는 항구 방문 중 영국의 무역과 산업을 홍보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국 왕립 해군에서 가장 큰 급의 군함인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자매함은 비행 갑판의 크기가 대략 축구장 세 개의 크기와 같으며, 고급 무기들로 호위된다.
영국 국방부 장관인 존 힐리 의원은 “이번 작전의 목표는 세계적으로 주요 군사력을 전 세계에 전개할 수 있는 영국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개는 영국이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배치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국방 지출을 GDP의 2.5%로 늘리겠다는 역사적인 약속의 후속 조치다.
특히 올해 항공모함 그룹의 전개는 영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정을 유지하려는 리더십의 강점을 강조한다.
이는 한국 등 지역 파트너들과의 공동 군사 훈련 참여를 통해 더욱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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