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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세상코스메틱 피부과학연구소 이정현 팀장.
오른쪽은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와 '각보자' 라인 제품. |
최근 해외에서는 K뷰티 열풍과 더불어 '코리안 스킨케어 루틴(Korean Skincare Routine)'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의 투명하고 맑은 피부 톤을 위한 피부 관리 방식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
하지만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인의 30%는 트러블·여드름에 대한 고민이 있으며, 자신의 피부가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높다.
이러한 한국인의 피부 고민은 더 안전하면서도 기능과 효능을 중시하는 더마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한국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더마코스메틱 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렇다면 더마코스메틱은 무엇일까. 더마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피부 과학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화장품을 뜻한다.
일각에서는 더마코스메틱이 본질보다는 마케팅 용어로 활용되고 있지는 않은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약국, 병원 등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제약사에서 만든 화장품 등을 더마코스메틱이라 통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명문화된 공식적인 더마코스메틱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마코스메틱 춘추전국시대, 그 누구도 명확하게 정의해주지 않는 진정한 더마코스메틱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고운세상코스메틱 피부과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리더이자 14년째 피부 과학 전문가인 연구원으로서 커리어를 쌓아 오고 있는 이정현 팀장에게 '더마코스메틱'의 정의를 물어봤다.
'닥터지(Dr.G)'는 K뷰티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인 2003년부터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K더마코스메틱 1세대 브랜드다.
현재는 한국을 넘어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을 비롯해 미국까지 인종 및 국가를 초월해 전 세계에서 K더마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22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팀장은 "닥터지가 생각하는 더마코스메틱은 개인의 피부 고민을 개선할 수 있는 성분과 기술을 담은 화장품"이라고 답했다.
고객들의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연구하고, 실질적인 피부 건강 개선에 효능을 갖춰야 더마코스메틱으로서 존재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 팀장과 피부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닥터지의 더마코스메틱 정체성을 지켜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창립자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박사가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설립된 피부과학연구소는 안 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난 10여 년간 트렌드보다도 '피부 과학에 기반하여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한다.
연구원들은 '누구나 피부를 건강하게' 돕겠다는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창업자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박사와 정기적인 논문 및 성분 스터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자사 처방, 독자 원료, 독자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 기획 과정에서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성분 및 효능을 피부 과학 전문가 관점으로 검토·검증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 팀장은 "고운세상코스메틱 피부과학연구소는 제품 개발을 위한 성분, 제형 연구도 진행하지만 고객들의 피부 고민에 대한 해결법을 연구하는 부서"라고 강조한다.
닥터지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피부 고민의 원인을 찾아 건강한 피부 상태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연구소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구원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이 팀장은 스킨케어 단계에서 '각·보·자'만 기억해도 피부의 기초체력을 단단히 다지기에 충분하다고 답했다.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스킨케어 단계에서 각질 제거(각), 보습 관리(보), 자외선 차단(자)을 의미하는 '각·보·자' 공식을 지키는 것이다.
닥터지는 스킨케어 첫 번째 단계로 '각질 제거'를 강조한다.
우리 피부는 약 28일 주기로 턴오버, 즉 재생이 진행된다.
이는 각질층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죽은 세포가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는 것을 뜻한다.
'보습 관리'는 피부 건강의 핵심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 대부분이 보습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각질을 제거해준 다음 단계에서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자외선 차단은 현대인의 스킨케어 단계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자외선A(UVA)는 유리창을 통과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을 하지 않는 날에도 365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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