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일때마다 특정 신체부위가”…방송 정지당한 아쿠아맨 복장男의 정체

중국의 유명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복장 문제로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정지당했다.

[사진출처 = SCMP]

중국의 한 피트니스인플루언서가 몸에 딱 붙는 슈퍼히어로 복장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민감한 신체 부위’를 과도하게 드러내 제제를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기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류겐홍(52)은 지난 1일 영화 아쿠아맨의 슈퍼히어로 복장으로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가 플랫폼 운영자로부터 방송 중단 조치를 당했다.


운영자는 이 방송이 “너무 도발적”이라고 방송 중단 조치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류겐홍이 방송에서 입은 아쿠아맨 의상은 몸에 딱 달라붙는 소재로 그가 고강도 피트니스 운동을 하자 특정 부위의 움직임이 특히 눈에 띄었다고 운영자는 부연했다.


당시 라이브 방송에는 10만명이 접속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류겐홍은 “라이브 방송이 처음 도 아닌데 2022년 패딩 사건의 재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라이브 방송 심사의 기준이 정확히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류겐홍이 거론한 ‘패딩 사건’은 이전에 비슷한 이유로 비난을 받았던 사례다.

당시 그는 운동복이 몸에 너무 꽉 끼어 근육질 가슴이 과도하게 노출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음 날 류겐홍은 이를 비꼬듯 크고 헐렁한 패딩을 입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 방송으로 단 1주일 만에 150만명 이상의 새로운 팔로워를 확보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들은 저것보다 더 심한데 왜 금지 안시키나” “너무 편향적인 듯” “정확한 기준이 뭔가” 등 류겐홍의 억울함을 옹호했다.


대만에서 태어나고 자란 류겐홍은 가수, 배우로 활동했으며 유명 가수 주걸륜의 작사가로도 일했다.


그는 2022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피트니스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으며 현재 6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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