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피부관리기’로
창업 6년 만에 연매출 1150억원
미니김치냉장고 바디드라이어로 확장
2028년 매출 6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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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앳홈 기자간담회에서 양정호 앳홈 대표가 회사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앳홈> |
“사람들은 매일 하루 10시간 이상 집에서 보냅니다.
앳홈은 집에서의 불편함을 해결하며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
양정호 앳홈 대표는 9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회사보다 자본력에서는 열세로 시작했지만, 고객의 ‘숨겨진 니즈’에 10배, 100배 더 집착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오는 2028년 매출 6000억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앳홈은 부피를 크게 줄인 ‘한뼘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와 1인 가구도 타공 없이 쓸 수 있는 미니 건조기, 미니 식기세척기 등으로 지난해 11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2.5배 성장하면서 창업 6년 만에 매출 1000억원 고지도 넘어선 것이다.
앳홈은 초기 성장 발판이 됐던 1인 가구용 미니 가전 시장을 넘어 ‘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앳홈은 사업군을 확장하고 있다.
집에서도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브랜드 ‘톰’을 출시해 출시 첫 해 150억원의 깜짝 매출을 냈고, 올 2월에는 물방울 초음파 뷰티 디바이스를 내놨다.
연내 무선 청소기와 미니 김치냉장고, 바디 드라이어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손현욱 앳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음식물처리기 제조사 포레를 인수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연초 1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는 등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음식물처리기와 홈 뷰티, 뷰티 디바이스의 3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앳홈은 지난 2월 유럽 가전 유통사 마레스와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200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시카고 가전박람회(IHS) 2025에도 참가했다.
현재 북미 진출을 위한 수출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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