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전쟁 파고가 격해지는 가운데 뉴스케일파워(SMR)와 오클로(OKLO) 등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들이 11% 넘게 급등했다.
최근 고점 대비 반 토막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저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 원전주로 분류되는 뉴스케일파워는 11.9% 오르며 14달러선을 회복했다.
전장에서 10.89% 내리며 12.6달러까지 떨어진 뒤 다음날 곧바로 하락분을 만회한 것이다.
오클로도 이날 10.76% 오르면서 21.93달러로 마감했는데, 전 거래일 9.55% 하락했던 것에서 회복했다.
SMR과 관련한 대표 종목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들 회사의 올해 모멘텀은 마뜩잖다.
지난해 11월 말 30달러를 터치했던 뉴스케일파워는 고점 대비 53% 하락했다.
올해 2월 55달러를 터치한 오클로는 고점 대비 60%나 주가가 추락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시장 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두고 과도한 매도세 이후 '바이 더 딥 전략'(저점매수)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비용이 증가하는 점도 SMR 기업에 광폭 지원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더해진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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