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의 한 여행 유튜버가 원시 부족 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지한 곳을 무단으로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텔레그레프] |
미국의 한 여행 유튜버가 원시 부족 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지한 곳을 무단으로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익스트림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하일로 폴리야코프라는 유튜버가 지난달 29일 새벽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노스센티넬섬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센티넬족이라는 원시 부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외부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약 150~200명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외부인이 접근할 경우 공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인도 당국은 섬 반경 5km 이내 접근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외부인 접촉으로 센티넬족이 질병에 감염될 위험이 큰 것도 이유라고 NYT는 설명했다.
실제로 2018년에는 미국 선교사 존 차우가 섬에 들어갔다가 화살에 맞아 사망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도 폴리야코프는 이를 무시하고 보트를 타고 몰래 섬으로 들어갔다.
해변에서 센티넬족을 기다린 그는 콜라캔과 코코넛을 두고 호루라기 소리로 그들을 불러내려고 했다.
하지만 센티넬족과의 접축에는 실패했고 그의 위험한 행동을 목격한 어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문가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센티넬족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