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여행 상품 기획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패키지 상품 기획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일정을 제안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투어가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도입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에이전틱 AI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하나투어는 자체 AI 브랜드인 '하이(H-AI)'의 활용 범위를 일반 소비자(B2C) 대상에서 사내 직원(B2E)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는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정보 수집부터 일정 구성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합니다.
과거 판매된 패키지 일정과 동선, 최신 여행 트렌드, 현지 정보, 이동 경로, 소요 시간, 교통 연결성 등을 종합해 현실적인 일정을 구성합니다.
핵심 기술인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는 AWS의 Claude 기반 LLM(거대언어모델)과 오픈서치 시스템을 연동해 내부 데이터와 외부 트렌드를 통합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일정 설계에 필요한
컨텍스트를 생성하고, 사용자 맞춤형 제안을 제공합니다.
AI는 기존 패키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정, 방문지 조합,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하고 학습한 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턴을 도출합니다.
여기에 웹 검색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현지 정보를 반영해 보다 실용적인 일정 구성을 돕습니다.
여행 상품 기획자(MD)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일정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며, 기획 초기 단계부터 효율적인 검토가 가능합니다.
최신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수집해주기 때문에 정보 검색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자사 패키지 기획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정 설계를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형화된 상품 구성을 넘어, 다양한 조합과 기획을 지원할 수 있도록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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