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존중 못해 진심으로 사과”…자필 영문편지 올린 ‘女그룹’ 대체 왜?

키스오브라이프. [사진=스타투데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인 키스오라이프(KISS OF LIFE)가 해외 팬들에게 사과했다.


키스오프라이프는 6일 그룹 공식 SNS에 멤버 4인의 자필로 영문 편지를 올려 최근 불거진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2일 멤버 쥴리의 생일을 맞아 자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로 등장한 멤버들은 흑인들의 말투를 따라하는 듯한 모습과 제스처를 취해 해외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 측은 “해당 콘텐츠는 안내된 바와 같이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저희는 이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로 그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특정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멤버들 또한 해당 사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저희는 앞으로 문화적 요소를 차용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고 더 존중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

이에 따라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키스오브라이프 영문 자필 편지.[사진=키스오브라이프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며 해외팬들의 사과 요구가 잇따르자 이번에는 멤버들의 영문 자필 편지를 통해 해외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키스오프라이프는 사과문에서 “우리 팬들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초래한 콘텐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우리의 의도는 올드 스쿨 힙합의 카테고리가 우리의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주는 것”고 사과 의사와 콘텐츠의 의도를 밝혔다.


이어 “지난 며칠 동안 우리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는지 배우고 반성했다”며 “계속해서 우리 자신을 교육하고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우리의 진심을 보여줄 것”이라며 반성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2023년 데뷔한 키스오프라이프는 그간 ‘스티키(Sticky)’, ‘마이다스 터치(Midas Touch)’, ‘겟 라우드(Get Loud)’, ‘배드 뉴스(Bad News)’ 등의 곡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에는 ‘차세대 워터밤 여신’으로도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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