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 애리조나 인재 교육센터 오픈…내년 배터리 양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 현황을 공유하고 신규 인재 교육 센터 개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법인에서 애리조나 상공회의소와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고 현지시간으로 5일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나희관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법인장(상무)은 "애리조나 원형 배터리 공장 건설이 절반 이상 진행됐다"며 "내년 중순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연말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애리조나 주정부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신설된 인재 교육 센터에서 신규 직원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센터는 애리조나주 '퓨처48 워크포스 액셀러레이터(Future48 Workforce Accelerato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립됐으며, 애리조나주 상무국과 피널 카운티, 센트럴 애리조나 칼리지 등이 공동으로 운영합니다.

회사는 2027년까지 약 1천5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내 총 7개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며, 애리조나 공장의 가동을 통해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전기차 시장의 다변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한 테슬라, 리비안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산 배터리 수요 증가에 맞춘 추가 공급도 논의 중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 인재를 채용·육성해 현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방침입니다.

나 법인장은 "애리조나 공장은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현지 인재를 육성하고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미국 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