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 1억 성금 지원
BNK·수출입은행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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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진으로 붕괴된 방콕 신축 건물 <사진=연합뉴스> |
국내 산불 피해 지원에 수십억원을 지원했던 은행권이 이번엔 미얀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성금을 전달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억 미얀마 짯(약 1억4000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신한금융은 미얀마에 신한은행 양곤지점과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신한카드 미얀마 현지법인)를 운영 중이며,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와 미얀마 적십자사를 통해 재난 피해자 및 중증 환자의 병원 의료비, 응급환자 수송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미얀마에 2억짯(약 1억4000만원)의 구호 성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KB미얀마은행과 KB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임직원이 가옥 붕괴 등의 피해를 본 고객을 직접 찾아 구호 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부금 중 일부는 현지 구호단체 등 관계기관에 전달해 피해지역 구호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도 미얀마 지진 피해 사상자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이 각각 5000만원씩 출연하기로 했으며, 현지법인을 통해 피해 고객을 위한 이자 감면과 대출 상환자금 유예 등 금융지원도 긴급 추진한다.
또한 그룹 임직원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통해 의류 등 물품을 기부받아 현지 이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도 미얀마 지진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 후원금은 구호물자 공급 등 현지 이재민 긴급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국내 은행들이 미얀마 지진 지원에 나선 배경에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과 해외동포 지원 필요성이 있다.
BNK캐피탈은 미얀마 현지법인에 주재원을 포함해 약 4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현지 상황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캐피탈 미얀마 현지법인 관계자는 “강진 피해로 가족은 물론 삶의 터전을 잃은 현지 피해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은행권은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도 적극 나선 바 있다.
예컨대 신한금융은 20억원을 산불 피해 복구에 지원했으며, 이번 미얀마 지진 피해 지원까지 이어가며 국내외 재난 피해 복구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10억원의 기부금 전달에 더해 소방관 및 구호요원, 이재민을 위해 구호물자를 추가로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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