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발표 직격탄…대만 ETF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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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챗GPT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아시아 주요 시장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시간 외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에서 ‘아이셰어즈 MSCI 한국’(EWY) ETF는 시간 외 거래에서 2.78%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아이셰어즈 MSCI 중국’(MCHI)는 2.14%, ‘아이셰어즈 MSCI 일본’(EWJ)는 시간 외 거래에서 3.88% 각각 떨어졌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34%, 한국에 25%, 일본에 24%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증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아이셰어즈 MSCI 타이완’(EWT)는 시간 외 거래에서 4.08% 내렸다.
대만의 TSMC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할 경우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이셰어즈 MSCI 신
흥국’(EEM)은 시간 외 거래에서 3.64%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ETF는 중국, 인도, 브라질, 한국, 타이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
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한다.
미국의 관세 부과 소식은 신
흥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아시아와 신
흥국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전방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이날 금 선물(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34% 오른 트로이온스(약 31.1g)당 318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나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될 때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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