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서울수가”...‘한국형 공포지수’ 올해 최고치 찍게한 트럼프

백악관 상호관세 발표 첫날
VKOSPI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첫날 ‘한국형 공포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전일보다 약 12% 오른 27.55를 기록해 지난해 9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200은 전일 종가보다 1.75% 하락한 330.36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며, 한국의 관세율을 25%로 책정했다.


VKOSPI는 코스피200의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미국 VIX지수와 유사하게 작동한다.


20 이상일 경우 변동성 확대 국면에 해당하며, 30을 돌파하면 과매도 상태가 뚜렷한 것으로 해석된다.


VKOSPI는 백악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증시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달 31일 25.35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일과 2일에도 각각 24.21과 24.5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이어 나갔다.


미국 본토에서도 관세로 인한 주식시장 공포가 극대화됐다.

2일(현지시간) CNN이 발표한 공포&탐욕지수는 17을 기록해 ‘극심한 공포’ 구간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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