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부분 증권사가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한 덕분에 직원들 연봉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대부분 증권사에서 1000만원 안팎으로 연봉이 상승했다.


대형 증권사 중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키움증권이었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평균 연봉은 1억4457만원으로 1년 전 1억1310만원에 비해 3000만원 이상 올랐다.

NH투자증권은 1억6000만원으로 1년 전 1억3800만원에 비해 2200만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 대부분 주요 증권사들도 1000만원가량 연봉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300만원, 4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연봉 인상이 잇따랐다.

가장 상승폭이 컸던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1억40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2023년 8700만원에 비해 무려 5300만원이 상승한 수치다.


교보증권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연봉 1억2784만원을 받아 그 전해의 1억917만에 비해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한양증권 역시 2024년 평균 연봉이 1억5600만원으로 1년 전 1억3400만에 비해 22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부국증권과 SK증권은 연봉이 200만~300만원 오르는 데 그쳤고, 대신증권도 500만원으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특히 지난해 연봉이 오히려 하락한 곳도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17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00만원 하락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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