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7%, HD현대미포 8%

‘관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조선과 방산주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상승하고 있다.


전날 공매도 재개 등 각종 악재로 국내 증시 전반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선방한 양 섹터의 강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7.5% 오른 6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약보합에 마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장 중 68만2000원까지 오르는 등 ‘한화 승계 불확실성’ 해소 효과까지 더해진 모습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같은 시간 5.9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때 4.44%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한화엔진한화오션도 각각 6.59%와 3.13%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전날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4.12% 오른 2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HD현대미포는 8.06% 상승하면서 11만원선을 탈환했다.


조선과 방산은 ‘관세 리스크’에서 빗겨나 있고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진 섹터이기에 주가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종의 주력시장은 유럽과 중동 시장이기에 관세 영향이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고, 조선은 오히려 미국이 꼽은 협력 업종인 데다가 대중국 규제의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등 수출 호조인 업종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강력하다”며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 실적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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