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시간 27일 오전 자동차 관세 발표 예정…“한국도 상당한 타격”

브리핑하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사진 = AFP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 기자회견을 열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견 일정이 추가됐다면서 이같이 전한 뒤 “그에게 발표 내용을 맡길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세계를 상대로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것은 철강과 알루미늄이 처음이며, 자동차와 함께 반도체, 의약품 등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언해왔다.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지난 12일부터 발효됐다.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 관세까지 시행되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의 전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커서 한국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47억4400만 달러(약 51조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수출 규모(707억8900만 달러)의 거의 절반인 49.1%를 차지한다.


지난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의 수출량은 97만대 정도이며, 한국GM의 수출량은 41만대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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