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끊었다고 이렇게 복수를…관리비로 동전 6천개 ‘와르르’ 중국인

[사진 = SBS 보도화면 갈무리]
관리비 미납으로 살고 있던 아파트의 전기가 끊긴 거주자가 관리비를 전액 동전으로 납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산둥성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 A씨가 관리비를 제때 내지 않아 전기가 끊기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내가 사는 집의 전기를 누가 마음대로 끊으면서 관리비를 납부하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느냐”며 화를 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관리비를 납부하면 전기를 다시 공급해 주겠다고 통보했다.


A씨는 관리비 650위안(약 13만원)을 모두 동전으로 납부했다.

A씨가 짊어지고 온 동전 개수는 6000개였다.

심지어 동전을 10개씩 묶고 있던 종이를 모두 찢으며 직원들을 약 올리기도 했다.


직원들은 “동전은 안 받는다”며 “은행에 납부하라”고 응대했다.

하지만 A씨는 거절했다.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동전 개수를 세어야 했다.

관리비를 모두 납부한 A씨의 집에는 다시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관리비를 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A씨는 “깜빡 잊어버려서 관리비를 내지 못한 것도 있다”면서도 “관리사무소가 민원을 해결하지 않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해 관리비를 내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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