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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 로고.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를 통해 여성과 유색인종을 처음으로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연방정부 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NASA는 홈페이지 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소개글에서 “NASA는 이전보다 더 많이 달 표면을 탐사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을 써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국제파트너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것”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은 아르테미스의 대표적인 정책이었다.
NASA는 1969~1972년간 6차례 진행된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달을 밟은 이들은 전부 백인 남성이어서다.
아르테미스의 정책은 전임 정부인 바이든 행정부도 DEI 정책을 장려하며 힘을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DEI 정책을 폐기하면서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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