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가량 통화하며 전날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통화에서 합의한 '에너지·인프라스트럭처 부분 휴전안'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정보 공유를 지속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한 방공 시스템 제공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급부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을 소유하는 방안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며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논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요구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어제(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대해 "우리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국의 국방정보 공유를 지속하고, 방공망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전날 푸틴 대통령이 '전면 휴전'을 위해 내건 선결 조건과는 배치되는 사항들이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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