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8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 '드래건' 캡슐이 미국 플로리다주 바다에 떨어지기 직전 장면. ② 우주선이 무사히 착륙한 직후 지원팀이 회수 작업에 나서는 모습. ③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우주선에서 내리는 모습. ④ 수니 윌리엄스가 우주선에서 내린 직후 환하게 웃는 모습. NASA·AP·AFP연합뉴스

우주에서 약 9개월간(287일) 발이 묶였던 미국 우주비행사 2명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던 부치 윌모어(62)와 수니 윌리엄스(59) 등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지구로 돌아오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5분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ISS를 출발한 드래건 캡슐은 약 17시간 뒤인 오후 5시 57분께 플로리다 앞바다에 입수했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캡슐 밖으로 나와 환한 미소를 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이들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로 이동해 며칠간 머물며 의사의 검진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간다.

9개월이 넘는 시간을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 보냈기 때문에 다시 지구의 중력에 적응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8일간의 임무를 수행하러 갔다.

그러나 캡슐에 결함이 발견되자 NASA는 이들을 스타라이너에 다시 태우지 않은 채 무인 상태로 귀환시켰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새로 순환·교대 임무를 하러 온 크루9의 다른 두 우주비행사와 함께 우주 실험 임무 등을 수행하다 함께 지구로 귀환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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