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
더존뱅크·유뱅크 이탈로 4파전된 제4인뱅
소호은행에만 금융사 5곳 참여 결정해
OK저축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유력한 제4인터넷전문은행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존 유력 후보였던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제4인뱅 경쟁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5곳의 금융사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OK저축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이번 OK저축은행의 참여를 통해 중·저신용자 전반을 아우르며 포용금융의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합류 결정에 따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금융사는 총 5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컨소시엄 가운데 최다 규모다.
지난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에 이어 올해 2월 유진투자증권, 앞서 이달 10일에는 NH농협은행이 순차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비금융사로는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이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이외에도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이 참여를 검토 중인 상황으로 이번주 중 참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금융사들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던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은 최근 주요 후보 두 곳의 이탈로 혼돈에 빠진 상태다.
더존비즈온을 주축으로
DB손해보험이 참여하고 신한은행의 참여가 유력했던 더존뱅크와 렌딧이 이끌면서 IBK
기업은행,
현대해상,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하는 유뱅크 컨소시엄이 예비인가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오는 25~26일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신청을 일주일 앞두고 두 곳이 빠지면서 업계에서는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 동력에 힘이 빠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만 유일하게 인가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주요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시노트’ 외에도 온오프라인 결제전문기업 한국결제네트웍스, 포스(POS) 등을 운영 중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사가 보유한 소상공인 관련 방대한 데이터와 신용평가 능력을 기반으로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의 합류와 함께 한국소호은행의 예비 인가 접수 준비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며 “모든 컨소시엄 참여사와 함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소기업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1번째 소상공인 은행’을 성공리에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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