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범죄 심각할 정도”…유명 가수 살인 사건에 비상사태 선포한 이 나라

페루 리마 야경. [사진출처 = SCMP]

남미 국가 페루가 가수 살인 사건 등으로 수도 리마에 30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인기 가수 폴 플로레스가 리마 외곽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밴드 동료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살인 청부업자에 의해 사망한 이후 취해졌다.

소속사 측은 범죄조직이 밴드의 돈을 갈취하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구스타보 아드리아 젠 페루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리마 지방과 헌법상 카야오 지방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라는 명령을 내릴 것”고 적었다.

페루에서는 살인 등 강력 범죄가 심각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트렌 데아라과’와 같은 범죄 조직이 남미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AFP는 전했다.

현지 언론은 1월 이후 400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