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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S] |
호반그룹이 최근 갈등을 벌이고 있는 LS 지분을 매입했단 소식에 LS 주가가 장초반 13% 급등했다.
13일 오전 9시40분 기준 LS는 전 거래일 대비 13.26% 오른 1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호반그룹이 LS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반그룹은 최근 한 증권사를 통해 LS 지분을 약 3%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은 이에 대해 “전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단순한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비상장사로, 모회사인 LS가 지분 92.3%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그룹이 확보한 지분은 아직 5% 미만으로 공시 대상은 아니다.
지분 매입 배경을 두고 두 그룹 자회사 간의 분쟁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LS전선은 호반그룹 자회사인
대한전선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2019년 8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유출 여부를 두고도 갈등을 빚어왔다.
지분 3% 이상을 확보한 주주는 장부열람 청구권과 이사의 위법 행위 유지 청구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대한전선과 LS전선의 기술 분쟁이 그룹 간 전면전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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