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증시 휘청 ◆

트럼프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일제히 투매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침체에 아랑곳하지 않고 관세 부과를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4% 급락했다.

이는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08%, 2.70%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 역시 미국장의 영향으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초반 급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3600억원 순매도로 전일 대비 1.28% 하락했다.

개장 직후 2.5% 빠지던 닛케이225는 0.64% 하락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엔은 1.73% 하락했지만 상하이종합은 오히려 전일 대비 0.41%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국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에도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경기 침체 전망 질문에 대해 "과도기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더)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이러한 우려에 가상화폐, 국제 유가, 국제 금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 서울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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