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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생명보험사의 신계약 건수 중 해마다 보장성 상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늘어나고 있지만 저축성 상품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생보사의 전체 신계약 73만6092건 중 보장성 상품은 70만4987건(95%)건을 차지했다.
2023년 같은 기간은 56만2135건, 지난해 1월은 97만5169건(95%)을 차지해 계약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지난 1월 저축성 상품은 신계약 중 3만1105건(4.2%)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약 3%에 그쳤다.
보장성 상품은 암·치매 등 건강상품을 중심으로 최근 무·저해지 상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저축보험은 매달 보험료를 낸 뒤, 만기 때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에 이자를 더해 보험금을 되돌려 받는 식이다.
사망보험금과 질병도 보장받을 수 있다.
업계는 보장성 상품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계약마진(
CSM) 확보에 유리하다 보니 판매에 집중하고 있어 계약건수가 늘어난다고 본다.
이에 반해 저축보험은 큰 실익이 없다 보니 판매 마케팅도 저조한 상황이다.
예를 들면 저축성보험은 보험사 입장에서 자산으로 잡히는 게 아닌 부채로 잡히는 실익이 크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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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험사 관계자는 “저축보험은 중간에 해지해도 단기납종신보험에 비해 되돌려받는 환급금액이 적지 않는 등 (다른 상품에 비해) 가입자가 손해를 덜 본다”며 “이는 보험사 입장에선 나가는 돈이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해 판매를 크게 안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보장성 상품은 최근 일반형이 아닌 중간에 해지 땐, 그동안 낸 보험료 대비 되돌려 받는 금액이 적은 무·저해지 상품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본다.
보장성 상품 중 무·저해지 상품의 계약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다만 오는 4월부터 무·저해지 상품의 보험료가 오르면 상품 추이 등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본다.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의 현실화로 보험료 조정이 이뤄져서다.
앞서 보험사는 해지율을 높게 잡아 되돌려 주는 환급금이 적다 보니 실적을 부풀린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4월부터 무·저해지 상품 보험료는 최대 20%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단기납 종신보험 같은 무·저해지 상품은 이달 이후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계약 중 건강보험 상품이 다수를 차지하겠지만 계약 추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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