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시면 매달 돈 드려요”...유명 방송사까지 사칭해 노인 속인 불법업체 ‘우후죽순’

노인 재산 노힌 유사수신업체
정부 사업 수행하는 척 사칭
방송국 사칭 유튜브 계정까지

금융감독원 표지석 <연합뉴스>

최근 정부의 노인복지사업을 운영하는 공공단체를 가장해 노인의 자금을 편취하려는 불법업체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당국은 복지 공백에 놓인 장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노인 공동체 사업조합의 복지정책을 악용해 공공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불법 단체가 등장했다.

이들은 원금보장과 함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장려금을 매월 지급하겠다며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노인들은 가입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함께 예탁금 입금을 요구받아 피해에 노출됐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노년층이 유튜브 등 SNS에 취약하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이들은 거짓 뉴스 영상과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자신들을 합법적인 공공단체처럼 홍보하고 있다.

유명 방송사를 사칭한 유튜브 계정에서 실제 뉴스 영상을 교묘하게 편집해 영상을 게시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뉴스와 블로그에 다수 댓글을 조작하기도 한다.

금융 당국은 원금 및 고수익 지급을 보장하는 이러한 유사수신행위와 사기를 의심할 것을 노년층 등 금융소비자에 경고했다.

특히 정부의 복지사업은 국민복지포철 복지로에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공공기관 등 홈페이지 도메인 표기법은 ‘go.kr’ 또는 ‘or.kr’인 점을 인지할 것을 금융소비자에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