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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간 중고품만 사용하고 있다는 수이거. [사진출처 = SCMP] |
7년 동안 수건, 비누 등 중고품만 사용하는 20대 중국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출신의 26세 여성 수이거는 자원 절약이 큰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부모님으로부터 배웠다고 했다.
수는 “부모님은 목욕탕에서도 물을 낭비하지 않았고 무료 제품이라도 슈퍼마켓에서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는 생리대 대신 생리컵을, 화장솜 대신 빨래를 할 수 있는 천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음식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어 식물 비료로 사용한다.
중고 타월은 처음에는 역겨웠지만 점차 익숙해졌단다.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수는 그곳에서 자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중고품 사는 습관을 들였는데 자선 상점에서 필요한 것을 모두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채식주의자가 된 사연도 언급했다.
농장을 방문했을 때 갓 낳은 따뜻한 달걀을 발견하고 이후부터 채식주의자가 됐다는 것이다.
남자친구도 채식주의자다.
이들은 포장 음식을 피하고 농장에서 직접 과일과 채소를 사서 집에서 요리해 먹는다.
수는 자신을 환경 보호와 개인의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환경 쾌락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수의 라이프 스타일은 중국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신체 부위에 직접 닿는 것을 중고로 사용하는 것은 과하다” “비위생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진정한 환경주의는 우리가 가진 것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수는 평범한 사람도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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