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LS증권 대표. 이승환 기자
김원규 LS증권 대표가 사실상 재연임에 성공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증권은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 등 8개 안건을 부의하기로 했다.


앞서 회사 측은 이날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김 대표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최근 2년간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대규모 대손충당금 발생으로 실적이 감소하였으나 2019년 3월 최초 취임 후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며 신규 수익원을 발굴, 현재의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LS증권의 최대 주주인 LS네트웍스가 회사 지분 과반(60.98%)을 확보한 만큼 해당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1985년 LG투자증권 입사를 시작으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9년부터 LS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LS증권 전직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받고 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기소 당시 회사 측은 “김 대표는 직무와 관련하여 특정 사업 담당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부당하게 수수하거나, 해당 사업 관련 SPC의 PF 대출금 유용 사실을 인식한 채 방조한 사실이 없다”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적극 해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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