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에 따른 미 경기 둔화 우려에
유로화 강세 등으로 원화값 상승 압력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의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달러화 약세에 원화값이 상승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오후 1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1461.8원) 대비 5.0원 오른 1456.80원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7.8원 오른 1454.0원에서 출발한 이후 1450원대 중반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당 원화값이 오른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캐나다·멕시코에 관세 부과를 확대하자, 중국과 캐나다는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도입하고 상응하는 비관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로화도 EU가 재정준칙 적용 유예를 통한 재정 증대 계획을 발표하고, 독일이 인프라 기금을 설치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달러당 원화값도 상승하며 1450원대로 내려앉은 뒤 횡보하는 중이다.

1460원부터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한 수출업체 물량도 원화값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며 국내외 현안 추진 구상을 밝혔지만 달러당 원화값은 크게 출렁이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증시 외인 자금 유출 등에 원화값 상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1447.80~1457.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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